[Y현장] 김흥국 "허위사실" VS A 씨 "진심 어린 사과 요구"…팽팽한 입장차(종합)

[Y현장] 김흥국 "허위사실" VS A 씨 "진심 어린 사과 요구"…팽팽한 입장차(종합)

2018.04.05.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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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김흥국 "허위사실" VS A 씨 "진심 어린 사과 요구"…팽팽한 입장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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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흥국 측과 그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A 씨 측의 입장이 팽팽히 엇갈렸다.

김흥국은 5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진경찰서에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A 씨 측의 대리인도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김흥국은 강간, 준강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A 씨가 지난달 21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

김흥국은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간단히 심경을 전했다. 김흥국은 "성폭행이 아니다. 제가 그렇게 세상을 산 사람이 아니다"면서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이다. 경찰 조사에 한점 부끄럼없이 진실만을 대답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나를 음해하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가족과 대한가수협회 동료 연예인들에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꼭 진실이 밝혀져서 하루빨리 명예회복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흥국 측 관계자는 증거라고 하면서 A 씨가 김흥국에게 선물한 자화상을 취재진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본 A 씨 측 대리인이 취재진 앞에 섰다.

A 씨 측 대리인은 취재진에 "기존에 판례를 보면 폭력이 있어야만 강간이 인정됐다. 하지만 지금은 성관계 자체만으로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올해 초까지 A 씨는 김흥국과 연락을 취했다. 김흥국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의사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 이에 고소까지 이어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폭행을 당한 사람들은 대게 자책을 한다. 김흥국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길 원했는데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서 시간이 흘렀다"라고 했다.

이어 "A 씨는 김흥국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할 뿐이다. 하지만 김흥국은 사과와 반성은 커녕 반박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A 씨는 지난 주 경찰 조사를 모두 마쳤다. 이날 김흥국의 경찰 조사를 토대로 둘 사이의 입장 차가 좁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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