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생민, 결국 방송활동 잠정 중단...반년만에 막내린 전성기(종합)

[Y이슈] 김생민, 결국 방송활동 잠정 중단...반년만에 막내린 전성기(종합)

2018.04.03.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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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생민, 결국 방송활동 잠정 중단...반년만에 막내린 전성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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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김생민이 결국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데뷔 25년만에 맞은 전성기가 결국 반년만에 막을 내리고 말았다.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국 스태프 2명을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 인터뷰가 지난 언론을 통해 2일 보도됐다. 직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혐의를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김생민이 성추문에 휘말리면서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도 직격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제작진은 사실 관계 파악 후 그의 출연 여부에 대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하루 뒤인 3일 김생민은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영수증' 측은 이날 "김생민 씨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그동안 ‘김생민의 영수증’을 아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로 방송 중단을 알려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원조격인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진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청취자 여러분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성장한 프로그램이기에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팟캐스트 영수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업로드 된 팟캐스트들은 오늘 오후 모두 삭제된다"고 공지했다.

김생민은 무려 22년간 리포터로 활약해 온 '연예가중계' 또한 떠나게 됐다. '연예가중계' 측은 "이번주(6일 방송)는 타사 프로그램 녹화로 인해 김생민 씨 출연 분량이 원래 없는 주"라고 전했다.

'TV동물농장'도 녹화를 마친 김생민의 'TV 동물농장' 출연 분량을 편집할 예정이며, '전지적 참견 시점'도 기존 김생민의 촬영 분량일 방송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이번 주 스튜디오 녹화 분량에서는 부득이하게 등장할 수 있으나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수증', '연예가중계', 'TV동물농장', '전지적 참견시점' 외에도 김생민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MBC '출발! 비디오여행',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포인트 생활상식', 편성 미정인 EBS '호모 이코노미쿠스 시즌2' 등 총 11개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

김생민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주축이 됐던 '김생민의 영수증' 같은 경우는 방송을 중단키로 결정했으나, 그 외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우선 기존 촬영 분량을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다. 방송 전이던 '호모 이코노미쿠스2'는 편성이 잠정 연기됐다.

김생민은 '근검절약의 아이콘'으로 예능에서 주목 받으며 데뷔 25년만에 처음 전성기를 맞은 터여서 더욱 안타까움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절약하고 모으는 그의 건강한 가치관과 성실한 태도가 시청자에게 호감으로 다가갔기에 이번 사태가 특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소속사 측은 김생민의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하며 "김생민 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 씨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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