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연' 레드벨벳 "남북 교류 행사, 계속 참여하고 싶다"(일문일답)

'평양 공연' 레드벨벳 "남북 교류 행사, 계속 참여하고 싶다"(일문일답)

2018.04.02.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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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연' 레드벨벳 "남북 교류 행사, 계속 참여하고 싶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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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이 평양 공연 소감을 밝혔다.

레드벨벳은 지난 1일 저녁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 참여했다. 이후 레드벨벳은 공연을 마친 뒤 소감을 전했다.

레드벨벳은 "앞으로도 남북교류 행사에 불러주시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공연 소감을 남겼다.

이날 레드벨벳은 대표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Bad boy)'를 불렀다. 현장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참석해 레드벨벳을 비롯, 남측 예술단의 무대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벨벳을 포함 남측 예술단은 오는 3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합동 공연을 한 뒤 이날 밤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돌아온다. 인천공항 도착 시각은 4일 오전 1~2시께로 예정돼 있다.

▲다음은 레드벨벳 평양 공연 소감 일문일답

Q : 무대의 오른 소감은?

레드벨벳 예리 :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박수를 크게 쳐주셨다. YB 선배님 무대를 보고 있었는데 아예 소리를 내서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기도 하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 긴장이 풀렸다. 박수도 너무 크게 쳐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

Q : 멘트 하실 때 웃었다고. 무슨 일이었나?

레드벨벳 아이린 : 숨이 차 하니까 웃으면서 박수를 쳐주셨다. 관객들 얼굴도 너무 잘 보였다.

Q : 김정은 위원장은 봤나?

레드벨벳 슬기 : 어디 계시지 했는데 정말 많이 오셔서(못 봤다). 근데 저희 공연 전에 관객 분들이 다른 선배님들 무대 보시고 호응을 많이 해줬다.

Q : 신화가 2003년 북한에서 공연했을 때(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기념 통일음악회)는 관객들이 눈에서 레이저를 쐈다고 하는데 (반응이) 걱정은 안 됐나.

레드벨벳 웬디 : 저희 공연 전에 선배들 공연에 호응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잘해야겠다. 선배들 좋은 무대 해주셔서 저희도 못지않게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이었다.

Q : 의상은 평상시 그대로 입었나?

레드벨벳 멤버들 : 그대로다. 조이가 없어서 4인 버전으로 (무대를) 만든 것 말고는.

Q : 앞으로 남북 교류 기대감이라거나 이런 행사가 있으면 계속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있나?

레드벨벳 멤버들 : 앞으로도 남북교류 행사에 불러주시면 계속 참여하고 싶다.(웃음)

Q : 공연 중간에 멘트한 게 있었나?

레드벨벳 아이린 : 저희 노래 들려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고 이 무대를 계기로 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이 무슨 뜻인지 팀 이름에 관해 설명해드렸다.

Q : 북측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어떻게 예상했나?

레드벨벳 웬디 : 극과 극을 생각했다.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드리려고 하는 것이니 최선을 다하자, 영광스러운 자리니까. 그런데 생각보다 호응이 좋았다.

레드벨벳 슬기 : 다들 입가에 미소를 지으셨다. 그래서 힘을 받아서 했다. 진짜 이번을 계기로 많이 교류해서 저희 노래도 알렸으면 좋겠다.

Q : 공연 두 곡('빨간맛'과 '배드 보이') 중에 관객들이 어느 곡을 더 좋아했나?

레드벨벳 웬디 : '빨간맛'은 신나는 느낌인데 '배드 보이'는 많이 접해보지 않은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좀 더 집중해서 들으려고 하신 것 같다.

레드벨벳 예리 : 아무래도 레드벨벳을 알린 곡이 '빨간맛'이라고 생각해서 저희가 (곡목을) 제출한 것이고 받아들여졌다. '배드 보이'는 저희 최신곡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평양공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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