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곽도원에 "1억 걸고, 더하기 10억" 유치한 신경전

박훈 변호사, 곽도원에 "1억 걸고, 더하기 10억" 유치한 신경전

2018.03.29. 오전 09: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박훈 변호사, 곽도원에 "1억 걸고, 더하기 10억" 유치한 신경전
AD
박훈 변호사가 곽도원의 입장문을 반박하며 유치한 신경전을 벌였다.

박 변호사는 29일 새벽 자신의 SNS에 "난 임사라하고 대당했는데 네가 왜 나서냐? 네가 나하고 붙겠다는 거냐. 오늘은 쉬고 담주부터 하자! 자근자근 밟아주마"라고 곽도원을 저격했다.

이어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 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 부쳐쏘.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라면서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했소. 난 뛰어들 거요.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라고 도발했다.

박 변호사는 "네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했지.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다 까. 근데 임사라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만큼은 용서 못 해"라면서 "조용히나 있었으면 봐 줄 만했지만 2004년부터 이야기를 꺼내게 한다. 아가야 베팅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아니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곽도원이 이윤택 연출가를 고소한 고소인 4인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임 대표는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 4명(이윤택 고소인단 중 일부)으로부터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고 했고, '꽃뱀'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논란이 커졌다.

임 대표는 26일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중 이명숙 변호인에게 4명의 명단,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했다. 그렇지만 이명숙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녹취록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한 상황이다.

26일 곽도원은 입장문을 내고 "인간은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히 용서할 수 있다"며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 것이다. 혹시나 저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임 대표에게 "자네는 곽도원을 아주 시궁창으로 몰아 넣었다네. 그만 사과하고 물러나게나"라고 지적한 박 변호사에게도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는 추신을 남기기도 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NEW]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