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꽃뱀 주장" VS "시건방지다"...곽도원 소속사 대표 폭로글 논란

[Y이슈] "꽃뱀 주장" VS "시건방지다"...곽도원 소속사 대표 폭로글 논란

2018.03.26.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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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꽃뱀 주장" VS "시건방지다"...곽도원 소속사 대표 폭로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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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과 함께 또 다른 논란이 고개를 들었다. 곽도원 소속사 오름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의 폭로 글이 중심에 섰다.

사건은 지난 25일 임사라 변호사의 폭로글에서 시작됐다.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인 그는 자신의 SNS에 올려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 4명(이윤택 고소인단 중 일부)로부터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임 변호사는 이 글에서 자신의 성폭력 피해자 국선변호사 경력을 언급했다. 그는 "한 달에 50건 이상 사건을 했지만, 정작 저를 지치게 만든 건 업무량이 아닌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겼다"고도 했다.

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의 해당 글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히 서해순 변호와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박훈 변호사는 임 변호사의 SNS글을 두고 "시건방지다"고 쓴소리 했다.

박훈 변호사는 임 변호사 글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도대체 피해자 국선변호사로 한 달에 50건을 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사건을 많이 주지도 않으며, 사건 자체가 많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친구의 말은 성폭력 피해자를 자처하는 꽃뱀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통계로나 내 경험으로나 그런 경우는 아직 드물다. 허위 피해자들이 하도 많아 '촉으로도' 꽃뱀을 알아맞힐 경지에 이르렀다는 건 아주 시건방진 태도"라고 일침을 날렸다.

또 곽도원과 4명의 후배 사이의 대화 맥락이 공개되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함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곽도원을 만나러 왔다는 이윤택 성폭력 사건의 4명 피해자 분들의 반론이 있을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뜨악한 표정으로 이 사건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오전 임 변호사는 SNS에 재차 글을 올리며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의 명단,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다만 이번 일로 인해 미투 운동이 훼손되지 않기를 한 명의 여자로서,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랄 뿐"이라며 일련의 사태에 대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제공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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