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이슈] 김흥국 "성폭행NO…법적 대응" vs 피해자 "두 차례 성폭행"

[Y이슈] 김흥국 "성폭행NO…법적 대응" vs 피해자 "두 차례 성폭행"

2018.03.15.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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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김흥국 "성폭행NO…법적 대응" vs 피해자 "두 차례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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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흥국이 피해 여성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대립하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8뉴스'에서는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A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할 때 지인 소개로 김흥국과 만났고 술자리 이후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방송에서 "두 차례 그런 일을 당했다. (김흥국에게) 항의는 했지만 불교 얘기를 했다. 나를 '보살님'이라 부르며 좋은 추억으로, 남녀관계라기보다는 서로 사업적으로 도울 수 있고 가끔 술도 먹고 식사도 할 수 있지 않냐. 그게 세뇌가 됐던 거 같다. 두 번째 자리에는 응하지 않으려 했는데 다른 분들도 계시고 해서 만났다"고 말했다.

'김흥국에게 사과 요구를 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사과를 받으려 했더니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술 먹고 서로 좋아서 한 거라고 했다. 정신을 잃었다고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믿지 않았다. 거짓말 같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미투 운동 일어나는 걸 보니까 10여 년 전의 일도 화두가 되더라. 그래서 내가 겪은 일도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닌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술에 취해서 정신을 잃은 후부터는 기억을 못 하지만 새벽에 머리 아파서 깼을 때 제 옆에서 김흥국 씨 누워 있었다. 내가 기억을 하는 데 없던 일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흥국 측은 YTN Star에 "김흥국 성폭행 의혹 보도 이후 본인에게 확인 결과 그런 사실은 없다고 했다. 김흥국이 해당 인물과 만나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나 성추행이나 성폭행은 없었다고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도 공식 입장을 준비하고 있다. 변호사와 상의 중이며 반드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흥국과 A씨 간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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