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궁합' 이승기X심은경의 밝고 귀여운 러브스토리 (종합)

[Y현장] '궁합' 이승기X심은경의 밝고 귀여운 러브스토리 (종합)

2018.02.21.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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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궁합' 이승기X심은경의 밝고 귀여운 러브스토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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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있겠습니까?"

영화 '궁합'(감독 홍창표, 제작 주피터필름)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궁합이라는 소재의 외피를 지니고 있지만 결국 사랑을 말한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은 아기자기하고 귀엽다. 어두운 사극과는 거리가 먼, 밝고 사랑스러운 영화가 탄생했다.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심은경)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연출을 맡은 홍창표 감독은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사극과 차이를 두려고 제작단계부터 준비했다. 기존 사극이 정치, 남성 중심, 어두운 이야기, 권력 쟁탈 등이 중심이 됐다면 '궁합'은 밝고 유쾌하다"며 "따뜻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과의 관계를 성찰하고, 캐릭터의 성장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게 이 영화를 새롭고, 즐겁게 바라볼 수 있는 지점이 아닐까한다"고 설명했다.

[Y현장] '궁합' 이승기X심은경의 밝고 귀여운 러브스토리 (종합)

송화공주는 사나운 팔자를 지녔지만 부마후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궐을 나서는 주체적인 인물이다. 본인의 뜻대로 삶을 살려고 계속해서 움직인다. 연우진은 "영화를 보고 나서 능동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영화의 메시지에 힘을 더했다.

이를 연기한 심은경 역시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리고 사랑에 대해 진정한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점이 좋았다"고 한 뒤 "마지막에 송화옹주가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요'라는 대사를 한다. 그 마지막 대사 때문에 송화옹주를 연기하고 싶었고,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궁합'에서 눈여겨볼 점은 미술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점이다. 실제 홍 감독은 스태프들에게 "아름다울 것"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술뿐만 아니라 촬영, 조명, 소품, 의상, 분장 등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 홍 감독은 "미술 감독님과는 프리프로덕션 단계부터 색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각 인물별로 고유의 한국적인 색깔로 표현을 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Y현장] '궁합' 이승기X심은경의 밝고 귀여운 러브스토리 (종합)

'오늘의 연애' 이후 두 번째 영화로 찾아온 이승기는 "아직 영화에 대해서 모르고 스크린에 나오는 내 얼굴이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노력해서)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 젊은 배우들끼리 재밌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촬영을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극중 이승기는 자신의 사주팔자도 모르면서 남의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 역을 맡아 송화옹주와 아기자기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준다.

[Y현장] '궁합' 이승기X심은경의 밝고 귀여운 러브스토리 (종합)

심은경 이승기 외에도 야심 찬 능력남 윤시경 역의 연우진, 경국지색 절세미남 강휘 역의 강민혁, 효심 지극 매너남 남치호 역의 최우식, 타고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이개시 역의 조복래 등 '궁합'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홍 감독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까 다양한 인물들이 나온다"며 "캐스팅에 공을 굉장히 많이 들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우들은 입을 모아 '궁합'에 대해 "귀엽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사랑스러운 영화"라고 표현했다.

2015년 9월 크랭크인해 같은 해 12월 크랭크업한 '궁합'은 2년여 만에 빛을 본다. 어렵사리 관객들을 맞게 된 '궁합'이 밝고 유쾌한 매력으로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출처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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