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한서희 "트렌스젠더는 여성 아니다" 발언 공개 비판

하리수, 한서희 "트렌스젠더는 여성 아니다" 발언 공개 비판

2017.11.13.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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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한서희 "트렌스젠더는 여성 아니다" 발언 공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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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하리수가 가수 지망생 한서희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장문의 글을 올리고 "제가 갑자기 의도와 다르게 악플들을 받다보니 너무 감정이 격해서 글을 잘못 썼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암에 걸리거나 병으로 자궁을 적출한 얘기를 한 이유는 자궁이 없으면 여자가 아니라는 대화 내용이 있었기에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절대 암환자분이나 병때문에 자궁적출하신 분들을 비하한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서희에 대해서는 "그 친구의 페미니스트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니다. 다만 어느 트렌스젠더와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 캡처본과 본인 인스타에 남긴 글에 성기에 대한 글들 주민번호와 자궁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꼭 이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하고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전했다.

앞서 한서희는 자신의 SNS에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벗으려고 하는 온갖 코르셋들을 벗지는 못할망정 더 조이기만 하고, 여성들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한 여성스러움이라는 틀 안에 가두고 그들만의 해석으로 표현함으로써 진짜 여성들이 보기에 불편함만 조성한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같은날 하리수는 한서희의 인스타그램 글을 캡처하고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인이라는 연예인 지망생이라면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나 큰 가를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 한서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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