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남배우가 피해 상대 배우에게 한 끔찍한 말

성추행 남배우가 피해 상대 배우에게 한 끔찍한 말

2017.10.15. 오전 0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성추행 남배우가 피해 상대 배우에게 한 끔찍한 말
AD

영화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던 피해자 A씨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심경이 재조명되고 있다.

A씨는 2015년 7월 1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경력 10년이 넘은 배우다. 연기를 위한 애드리브와 성추행을 구분 못 하지 않는다"라며 "해당 장면 '컷' 이후 정신적인 충격과 수치심이 너무 심해서 (가해자) B씨에게 바로 항의했지만, 사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밝힌 B씨가 한 말은 큰 충격을 줬다. A씨는 B씨가 "내가 연기에 몰입했다. 너도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지? 이제 다음 장면 찍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촬영 중 추행 당시 상황을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컷을 외칠 때까지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촬영장에서 감독이 컷하기 전에 배우가 먼저 그만두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3일 서울고법 형사8부가 영화 촬영 중 상대 배우를 강제 성추행한 남배우 B씨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역시 주문했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