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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주위하시오·받아막다' 한글 맞아?
영화 인터뷰 '주위하시오·받아막다' 한글 맞아?
Posted : 2015-01-05 14:49
'알아듣기 힘든 한국어 발음에 엉터리 한글까지'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에 대한 지적이다. 애초에 미국 관객을 상대로 만든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본적인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다.

미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는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인터뷰를 위해 북한으로 향한 TV 토크쇼 사회자 데이브와 프로듀서 애런에게 CIA의 암살 지령이 내려지면서 벌어지는 줄거리다.

극중 등장하는 소품에 문법에 맞지 않는 정체불명의 한국어가 쓰이면서 일부 관객들은 단순히 흉내내기만 급급했다는 아쉬움 섞인 평가를 내놨다

애런이 북한의 여성 장교와 중국에서 대면하는 장면에 등장한 북한의 헬리콥터에는 '주위-비행중 문열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주의라는 단어가 '주위'로 잘못 쓰인 것이다.

애런과 데이브가 삼엄한 경비를 뚫고 김정은의 거처로 향할 때 초소 앞에 놓인 '받아막다'라는 어색한 한국어 표지판도 눈에 띈다.

북한 식료품점을 찾은 데이브의 뒷 배경에는 북한이 아닌 한국에서 판매되는 고무장갑 브랜드의 박스가 놓여 있다.

이어 김정은의 인터뷰 생중계 장면에서는 '화면 대면'을 잘못 쓴 '하면 대면'이라는 자막이 나온다.

영화 인터뷰 '주위하시오·받아막다' 한글 맞아?

영화의 몰입도를 낮추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김정은 역할을 맡은 랜들 파크를 비롯해 배우들의 한국어 대사는 한국 관객들조차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어설프다.

또 개고기 풍자나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언급한 대사는 한국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북한의 테러 위협 속에 미국에서 300여 개의 제한된 일부 독립 영화관에서 개봉한 '더 인터뷰'는 매진 사례를 이루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에서는 지난달 24일 유튜브 무비, 구글 플레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등을 통해 배포돼 지금까지 200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에서 후보로 선정되는 등 현지에서의 영화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영화 '더 인터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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