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살아난 류현진, 3경기 연속 호투 펼칠까

직구 살아난 류현진, 3경기 연속 호투 펼칠까

2020.08.17.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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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두 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 선수가 내일(18일) 아침 볼티모어를 상대로 등판합니다.

부진했던 첫 두 경기에 비해 최근 두 경기에서는 직구의 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현진은 지난 12일 마이애미를 상대로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6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습니다.

지난달 첫 2경기에서 모두 5회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달 들어 치른 2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점대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삼진도 크게 늘었습니다.

직구의 위력을 회복한 게 반등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류현진은 마이애미전에서 시속 148㎞에 이르는 직구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습니다.

밋밋한 직구로 난타당했던 첫 2경기와 달리, 최근 2경기에서는 날카로운 직구가 돋보였습니다.

남은 숙제는 볼넷을 줄이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4경기 연속 볼넷을 1개 이상 내준 적이 없었던 류현진은 올 시즌 네 번의 등판에서 9개의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9이닝당 볼넷 수치가 4.05개에 이르며 지난해의 1.18개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지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다음 등판의 목표는 볼넷 없는 경기"라고 밝혔습니다.

초반 부진을 털고 구위를 회복한 류현진이 볼넷까지 줄인다면 토론토가 기대하는 특급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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