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휑한 야구장...팬도 선수도 '아쉬움'

다시 휑한 야구장...팬도 선수도 '아쉬움'

2020.08.16.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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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방침에 따라 프로야구는 20여 일 만에 다시 무관중 리그로 돌아왔습니다.

관중석은 물론, 상점까지 줄줄이 문을 닫은 휑한 모습에 팬도 선수도 아쉬운 모습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과 카페 등 상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 뒤 운영되지 않고 있는 매표소는 물론, 응원 도구를 파는 매장까지 일제히 철문을 내렸습니다.

프로야구 경기가 있는 휴일이라곤 믿기지 않을 만큼 인적이 뜸한, 잠실구장 주변 풍경입니다.

혹시나 하고 경기장을 찾았지만,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팬은 허탈하기만 합니다.

[박용환 / 야구 팬 : 아쉬움이 크죠. 빨리 좋은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죠. 2주 하다가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까….]

다시 텅 빈 관중석.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강화되면서 무관중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이해하지만, 선수들은 벌써 관중 함성이 그립기만 합니다.

[채지선 / 두산 투수 : 관중들이 있으면 경기할 때 집중도 잘 되고 응원해주시니까 힘이 많이 났는데, 이제 없으니까 많이 아쉽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당분간 관중을 받을 수 없는 야구장은 서울 잠실과 고척 돔, 수원 kt 위즈 파크까지 모두 세 곳.

홈팀 감독들은 혹여나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강철 / kt 위즈 감독 : 관중, 팬분들의 맛을 봤잖아요. 아쉬운 선수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기력에 영향도 없지 않아 있을 것 같고….]

후반기 들어 순위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보는 재미도 배가된 프로야구.

다시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상황에, 경기장에서 선수와 관중이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장면은 일부 구장에서는 당분간 다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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