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관중'...썰렁한 잠실야구장

'다시 무관중'...썰렁한 잠실야구장

2020.08.16.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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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에 따라 서울·경기권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오늘부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집니다.

경기장엔 다시 썰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오늘부터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없게 됐는데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말 그대로 휑한 분위기입니다.

평소 휴일경기 같으면, 지금쯤 관중들이 자리를 잡고 응원을 시작하는데요.

지금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관중석이 텅 비어있습니다.

관중석뿐만이 아닙니다.

음식점과 커피숍 등 야구장 상점들은 줄줄이 문을 닫았고요.

응원 도구를 팔던 임시 매장들도 하나같이 문을 굳게 걸었습니다.

야구 경기가 열리는 휴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인적이 뜸한 모습입니다.

어제 발표된 서울·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된 구장은 야구는 이곳 서울 잠실구장과 고척 돔, 수원의 kt 위즈 파크까지 모두 세 곳입니다.

잠실구장은 LG와 두산, 두 팀의 홈이니까 키움과 kt까지 모두 4개 팀의 홈경기가 당분간 관중 없이 치러집니다.

오늘은 이중 잠실구장, 두산과 kt 경기만 일정이 잡혀 있는데요.

앞서 오늘 경기 티켓을 온라인 예매 한 야구 팬들은 모두 천7백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O와 두산 구단은 별도 요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예매 취소와 환불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로축구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경기가 K리그 1(원) 경기는 없고, 2부리그 경기만 있는데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제주의 시즌 15라운드 경기가 역시 무관중으로 진행됩니다.

정부가 10% 관중 입장을 허용한 게 지난달 26일인데요.

야구는 22일 만에, 축구는 보름 만에 다시 텅 빈 경기장에서 리그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