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경기 연속 출전...프로농구 최고의 '철인' 이정현

420경기 연속 출전...프로농구 최고의 '철인' 이정현

2020.07.06. 오후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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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전 프로에 데뷔했던 첫 경기부터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빼먹지 않고 코트를 누빈 '철인'이 있습니다.

무려 420경기에 연속 출전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슈터, 이정현 선수인데요.

다가올 새 시즌,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이정현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국내 최고의 슈터 이정현은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몸을 푸는 과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근육을 충분히 풀어줘야 예상치 못한 부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을 중시하는 이정현의 철학은 프로농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대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정현 / 전주 KCC 가드 : 신인 시절부터 지금까지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할 기록이어서 나름대로 자부심도 있고 뿌듯함도 있고 선수 생활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이정현은 10년 전 프로 데뷔전부터 지금까지 무려 420경기에 모두 뛰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과 국가대표 차출 기간을 제외하고는 단 한 경기도 빼먹지 않은 것입니다.

신인 시절부터 전 경기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에는 대선배들의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정현 / 전주 KCC 가드 : 참고 뛴 적도 많았고, 같이 있었던 트레이너들이 몸 관리를 잘해주셔서 전 경기에 뛸 수 있었습니다.]

복근과 허벅지 근육을 포함하는 코어 근육이 잘 발달 돼 있고, 균형 감각과 유연성이 워낙 좋아 크게 다치지 않는다는 게 이정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난해 10월에는 급성 편도염으로 열이 40도까지 치솟았지만, 링거 주사를 맞고 출전해 15득점 활약을 펼쳤을 정도로 정신력도 남다릅니다.

[이정현 / 전주 KCC 가드 : 욕심 같아선 은퇴할 때까지 기록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지만 하던 대로 경기 준비하는 자세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오는 10월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421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갈 이정현은 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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