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행위' 신고한 뒤...철인3종 선수 극단적 선택

'가혹행위' 신고한 뒤...철인3종 선수 극단적 선택

2020.07.01. 오후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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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 국가대표 출신인 22살 최숙현 선수가 전 소속팀의 가혹 행위를 신고한 뒤 지난달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최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모친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달라'고 메시지를 남겼다며, 고인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자들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YTN이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최 선수는 경주시청 실업팀에서 수년간 지도자와 선배 선수로부터 폭언과 폭행, 갑질과 왕따 등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 선수는 이를 올해 초, 대한체육회와 경찰 등에 신고했으나 미온적 태도와 은폐 시도, 2차 가해 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엄중 조치를 약속했고, 대한철인3종협회는 오는 9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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