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잃은 토론토...'갈팡질팡' 류현진

갈 길 잃은 토론토...'갈팡질팡' 류현진

2020.06.25.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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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다음 달 말에 개막하기로 했지만, 류현진 선수의 소속팀 토론토는 여전히 개막전을 어디서 치를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도 수그러들지 않아 시즌 준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가 다음 달 말 개막해 60경기를 치르는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지만, 각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더니든 구장을 폐쇄했습니다.

류현진은 숙소 근처의 공원에서 가벼운 캐치볼 정도로만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개막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최근 두 번이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정도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 구단이 다음 달 2일부터 일제히 2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둔 토론토는 스프링캠프 장소는 물론 정규시즌을 치를 곳조차 정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캐나다가 미국과의 국경 봉쇄를 다음 달 22일까지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캐나다로 입국할 경우 2주간 자가격리가 필요한 지금 상황에서는 토론토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캐나다 보건 당국에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열겠다는 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가 트리플A 팀이 있는 뉴욕주 버펄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훈련도 경기도 어디에서 치를지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토론토.

새 소속팀에서 첫 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류현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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