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좁다' 세계 1위 이혜진, 도쿄 향해 힘찬 페달!

'국내는 좁다' 세계 1위 이혜진, 도쿄 향해 힘찬 페달!

2020.06.24. 오전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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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는 우리나라 사이클에 세계 1위 선수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바로 여자 경륜의 이혜진인데요.

코로나19를 뚫고 처음 열린 국내 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내년 도쿄에서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3월 독일 세계트랙선수권 여자경륜 결승.

출발선에 선 이혜진의 가슴에 태극마크가 선명합니다.

힘찬 레이스로 대표팀 사상 첫 은메달을 따내면서 도쿄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

이혜진은 시즌 성적 합산 결과 우리 선수로는 역대 처음 경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기적도 연출했습니다.

앞서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그리고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며 여자대표팀 단거리 최강으로 군림한 이혜진.

꾸준히 근력을 보강하고, 또 같이 뛰던 스프린트 보다는 경륜에 더욱 집중한 결과 세계 정상에 우뚝 선 겁니다.

333m 트랙을 6바퀴 돌면서 기록이 아닌 순위를 다투는 만큼, 순간 폭발력과 레이스 운영 능력이 성패를 가르는 경륜!

이혜진은 코로나19를 뚫고 여덟 달 만에 처음 열린 전국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혜진 / 부산 스포원 : 외부시설 이용 자체가 어렵다 보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연습)했던 것 치고는 몸 상태가 괜찮습니다.]

3번째 나서는 내년 올림픽 무대에서는 우리 남녀 선수를 통틀어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혜진 / 부산 스포원 : 변수가 너무 많은데, 그거 하나 때문에 준비했던 것도 있는데 그 변수가 제대로 온다면 1등도 가능하지 않을까.]

세계선수권 첫 은메달, 세계랭킹 1위, 그리고 다가올 도쿄의 영광까지.

페달을 밟을 때마다 한국 사이클 역사를 새로 써가는 이혜진의 힘찬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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