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깊어지는 키움 "이번 주 안으로 입장 발표 예정"

고민 깊어지는 키움 "이번 주 안으로 입장 발표 예정"

2020.06.24.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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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정호 선수가 공식 석상을 통해 사죄한 가운데, 강정호의 원소속구단인 키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키움은 이번 주 안에 강정호 영입과 관련한 입장을 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KBO 상벌위 이후 키움은 강정호 복귀를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왔습니다.

강정호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게 구단의 입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게 키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안으로는 어느 정도 입장을 정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치현 / 키움 단장 : 시간을 끌 일은 아닌데 정확한 날짜를 말씀드릴 수는 없어요.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입장 발표 하시는 거죠?) 네, 그럴 것 같습니다.]

꾸준히 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단 역시 강정호 변수로 인해 지금의 좋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걸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강정호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론 기사로만 전해 들었다는 손혁 감독은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손혁 / 키움 감독 : 프런트에서 그 부분(강정호 영입)에 관해서는 알아서 한다고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저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손혁 감독 역시, 강정호의 복귀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생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손혁 / 키움 감독 : 제가 진정성을 느끼는지는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팬들이 생각하는 거죠.]

1년 실격,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를 받은 강정호는 키움이 선수로 등록한다면 내년 시즌 중반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습니다.

KBO 상벌위와 강정호의 공식 기자회견을 거쳐, 이제 야구팬들의 눈과 귀는 키움의 자체 징계 수위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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