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맞아?' 두산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LG

'라이벌 맞아?' 두산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LG

2020.06.21. 오후 11: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맞수가 바로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인데요.

라이벌이라고 부르기 무색할 정도로 두산만 만나면 유독 작아지는 LG가 이번에도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호투를 이어가던 스무 살 신예 이민호가 두산 타선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평소 같지 않게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남발하며 점수를 헌납합니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진해수가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더 내줍니다.

마운드에서는 알칸타라의 눈부신 역투가 펼쳐졌습니다.

8회까지 볼넷 없이 단 한 점만 내주며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습니다.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LG는 결국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전까지 4연승을 달리던 상승세는 온 데 간 데 사라지고, 3연패에 빠지며 두산과 공동 2위가 됐습니다.

LG는 올해도 역시 두산에 유독 약한 면모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막전 한 경기만 이겼을 뿐, 이후 5경기를 내리 졌습니다.

지난해에도 LG는 두산에 6승 10패로 밀렸고,

2018년에는 15경기를 내리 지다가 마지막 경기에서야 겨우 1승을 거두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2016년부터 5년째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두산과 10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LG.

두산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승의 꿈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