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접전...한화, 끝내기로 18연패 탈출

1박2일 접전...한화, 끝내기로 18연패 탈출

2020.06.14.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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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가 1박 2일 접전에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연출해, 프로야구 최다 연패 신기록 일보 직전에서 간신히 탈출했습니다.

내친 김에 두산에 2연승을 달렸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대 6이던 9회 말 마지막 공격 투아웃 상황.

한화 노태형의 타구가 어렵사리 내야를 빠져나가며 3루 주자 이용규를 불러들입니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5월 23일부터 이어진 18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 한화 선수들은 한 덩어리로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최원호 / 한화 감독대행 : (감독대행으로) 갑작스럽게 올라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연패를 끊어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길어져서 저뿐 아니라 선수들도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연패를 끊게 돼서.]

토요일 게임이 우천 정지되면서 1박 2일로 진행됐던 승부.

한 점을 뒤진 채 들어간 4회, 한화는 최재훈이 적시타를 쳐 다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5회, 김범수가 곧바로 두산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맞아 다시 5대 4.

7회 이용규가 몸을 사리지 않은 플레이로 만든 원아웃 1-2루, 정근원이 2타점 2루타를 쳐 게임을 뒤집었습니다.

마무리 정우람을 8회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간 한화는, 믿었던 정우람이 이유찬에게 동점타를 허용해 향방은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결국 9회, 자칫 무승부로 끝날 수 있었던 게임은 선두타자가 볼넷을 얻어나가면서 다시 살아났고, 한화는 이후 두산 함덕주가 폭투를 범하면서 만들어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8연패로 지난 85년 삼미의 KBO 최다 기록과 동률을 이뤘던 한화는, 아시아 연패 신기록이자 국내 신기록 달성 불명예 일보 직전에서 숨을 돌렸습니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곧바로 속개된 다음 경기에서 두산에 2연승을 거뒀습니다.

선발투수 서폴드가 잘 던지고 포수 최재훈이 홈런포를 터뜨려 3대 2로 이겼습니다.

SK는 최정이 끝내기 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려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삼성은 원태인의 호투와 이학주의 3점 홈런 포함 4안타 활약 속에 kt에 대승을 거뒀고, LG도 롯데를 눌렀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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