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도 '무릎꿇기' 허용?... IOC "논의 시작"

올림픽도 '무릎꿇기' 허용?... IOC "논의 시작"

2020.06.12. 오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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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 반대의 상징이 된 무릎 꿇기 동작에 대해 국제축구연맹 피파와 미국프로풋볼 NFL이 경기 중 세리머니를 허용한 가운데 무릎 꿇기를 정치적 표현으로 규정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헌장에 명시된 원칙을 지키면서 선수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IOC 선수 위원회와 전 세계 선수들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헌장에 담긴 원칙과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의사 표현은 구별해야 한다며 선수위원회 결정이 나오기 전에 자신이 입장을 밟히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IOC는 지난 1월 <올림픽 헌장 50조>에 대한 세부 지침을 발표하면서 올림픽 시상식에서 무릎을 꿇는 행위를 정치적 표현으로 규정하고 금지했습니다.

바흐 위원장의 설명입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 논의의 틀은 마련됐습니다. 선수들과 선수위원회가 논의해 새로운 안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려보죠.]

김재형 [jhkim03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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