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공격 농구 기대하세요...'캥거루 슈터' 조성원의 새 도전

화끈한 공격 농구 기대하세요...'캥거루 슈터' 조성원의 새 도전

2020.06.11.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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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농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다이내믹한 동작으로 슛을 던진 슈터가 있습니다.

일명 '캥거루 슈터'로 유명했던 조성원 감독이 18년 만에 친정 LG로 돌아왔습니다.

화끈한 공격 농구를 예고한 조성원 감독을 허재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캥거루처럼 번쩍 뛰어올라 거침없이 던지는 3점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듯 쏙쏙 꽂힙니다.

재빨리 뛰어들어 가볍게 올려놓는 레이업 슛은 장신 수비수들도 막아내지 못합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뛰던 시절, 키 180㎝에 불과한 국내 슈터 조성원이 48점을 몰아넣은 경기입니다.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로 뽑히며 전성기를 꽃피웠던 친정팀 LG로, 조성원 감독은 18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대학팀의 안정된 미래를 박차고 나와 더 큰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조성원 / 창원 LG 감독 : 학교(명지대)에 있었으면 정년을 65살까지 할 수 있었는데, 한 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사표를 쓰고 나왔어요.]

프로농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지녔던 선수 출신답게 조성원 감독은 화끈한 공격 농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성원 / 창원 LG 감독 : LG라는 팀이 다른 팀에서 (볼 때) '저 팀에서는 꼭 한번 뛰어보고 싶다'고 느껴지도록 만들고 싶어요.]

새 감독과 시작하는 새로운 시즌,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LG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힘찬 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병현 / 창원 LG 주장 : 먼저 다가와서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장난도 많이 치시고 운동할 때 사기 진작 차원에서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해서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100점을 주면 그 이상을 넣어 승리하겠다는 공격농구의 선봉장 조성원 감독.

농구 명가 LG의 재건을 꿈꾸며 뜨거운 여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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