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7년 만에 국내 복귀 1이닝 무실점...한화 15연패

'끝판왕' 오승환, 7년 만에 국내 복귀 1이닝 무실점...한화 15연패

2020.06.10. 오전 00: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오승환이 2013년 일본 진출 이후 6년 8개월 만에 국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1이닝 동안 공 10개를 던졌는데 안타 한 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원정도박 징계가 풀리면서 1군에 등록한 오승환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더 많이 반성하고 모범이 되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승환 / 삼성 투수 : 제가 충분히 더 반성하고 좀 더 모범적인 모습으로 더 자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1세이브만 더하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오승환 / 삼성 투수 : 숫자의 의미보다 팀 승리가 먼저라고 생각해서요 그렇지만 그 와중에 400세이브 하게 되면 질문을 많이 받기 때문에 빨리 떨쳐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오승환은 팀이 3대 4, 한 점 차로 뒤져있던 8회 초 긴장한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키움 박준태에게 초구에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순식간에 실점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보내기 번트로 만들어진 원아웃 3루에서 내야 땅볼로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고, 볼넷을 하나 더 내줬지만 이어 나온 타자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면서 7년 만에 주어진 1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투구 수는 10개, 최고 시속 148㎞ 찍은 무난한 복귀전이었지만 팀은 키움에 경기를 내줬습니다

한용덕 감독이 물러난 한화는 최원호 대행체제 첫날 경기에서도 기나긴 연패를 끊지 못했습니다

1군 선수 10명을 제외하는 파격 행보 속에서 한화는 롯데에 3대 9로 패해 구단 최다 연패인 15연패를 기록했습니다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18연패입니다

연승 팀끼리 맞붙은 1, 2위 대결에서는 선두 NC가 두산을 누르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습니다

KIA는 kt를 5연패에 빠트리면서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습니다

SK는 연장 10회 로맥의 2타점 2루타로 LG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