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선수도 확 바꾸지만...갈 길 먼 한화

감독도 선수도 확 바꾸지만...갈 길 먼 한화

2020.06.08. 오후 4: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14연패’ 한화, 최원호 1군 감독대행 선임
1군 주축 선수 10명, 대거 2군행
팀 리빌딩·세대교체에 초점 맞춘 변화
AD
[앵커]
14연패 수렁 속에 한용덕 감독이 사퇴한 한화가 최원호 2군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했습니다.

주축 선수들을 대거 2군으로 보내는 파격적인 선택까지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연패에 빠지며 팀 창단 후 최악의 상황에 빠진 한화가 감독부터 선수단까지 파격적인 변화를 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2군을 맡았던 젊은 지도자 최원호 감독을 1군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남은 시즌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주축 선수 10명을 2군으로 보냈습니다.

타율이 1할에서 2할 초반을 오가는 송광민과 이성열, 김회성과 최진행, 김문호 등 베테랑 타자들이 모두 1군에서 제외됐고, 마운드에서는 평균자책점이 7점대까지 치솟은 장시환과 안영명, 이태양도 2군행을 면치 못했습니다.

[최원호 / 한화 감독대행 : 분위기 쇄신의 방법으로 코칭스태프가 개편되는 거니까 선수단도 몇 명은 개편해서 활약해주면 좋지 않을까….]

감독과 선수단의 파격 교체 모두 사실상 올 시즌 성적보다는 앞으로의 리빌딩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한화는 올 시즌 투타 전력 모두 붕괴 직전입니다.

팀 타율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10개 팀 중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고, 팀 평균자책점은 유일하게 6점대이고, 실책은 26개로 가장 많습니다.

14경기까지 이어진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이지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원호 / 한화 감독대행 :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게끔 옆에서 지원할 테니 팬분들도 조금 더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독수리 한화가 이번 주 만날 상대는 3연승의 롯데와 4연승의 두산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