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에게 정의를" 경고와 맞바꾼 묵직한 세리머니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경고와 맞바꾼 묵직한 세리머니

2020.06.02.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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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세리머니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졌습니다.

주인공은 영국 출신의 기대주로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고 있는 제이든 산초입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도르트문트와 파더보른의 분데스리가 경기입니다.

도르트문트의 20살 공격수 제이든 산초는 이 경기에서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13분 첫 골을 터뜨린 산초가 유니폼 상의를 벗습니다.

언더셔츠에 문구가 쓰여 있는데요.

"Justice for George Floyd"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라는 의미입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내용입니다.

산초는 상의 탈의와 정치적인 표현을 금지하는 축구 규정에 따라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프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산초의 활약 속에 도르트문트는 6대 1 대승을 거뒀는데요.

4번째 골을 넣은 모로코 국적의 하키미 역시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산초는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골 세리머니의 의미를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산초는 "프로 통산 첫 해트트릭이다. 달콤하면서 씁쓸한 순간이다. 오늘날 세상에는 우리가 반드시 언급하고 변화를 위해 도와야 하는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하나로 뭉쳐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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