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혁 3안타' SK, 10연패 탈출

'남태혁 3안타' SK, 10연패 탈출

2020.05.21.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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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가, 2000년 겪었던 팀 최다 기록 11연패 일보 직전에서 힘겹게 벗어났습니다.

남태혁이 안타 3개로 활약하며 거의 2주 만에 팀에 시즌 2승 째를 안겼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패 탈출은 쉽지 않았습니다.

1회부터 홈런을 내주며 중반까지 역전에 재역전.

끌려가던 6회 남태혁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뽑아 다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그래도 한 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7회 투아웃 1-2루 득점 기회에서 또 한번 남태혁이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쐐기 점수를 뽑았습니다.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느린 투구 폼 탓에 5개나 도루를 허용했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버티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박종훈 / SK 승리투수 :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고민이 많고 힘든 적은 없었는데 제가 못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겨내 줘서 감사합니다.]

롯데는 올 시즌 첫 트리플 플레이의 희생양이 되며 3연패에 빠졌습니다.

4회 노아웃 1-2루에서 이대호가 3루수 정면 타구를 쳤고, 느린 발 탓에 선행주자는 물론 자신까지 순식간에 스리아웃을 당했습니다.

KIA는 가뇽이 6이닝 탈삼진 9개 무실점 호투했고 최형우 한승택이 나란히 아치를 그려 6대 0으로 이겼습니다.

[최형우 / KIA 외야수 : (롯데 스트레일리가) 좋은 투수이고 직구가 좋다고 해서 빠른 볼 카운트에서 공격하자고 팀원들끼리 얘기했습니다.]

kt는 배제성의 무실점 호투와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고, 삼성도 LG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LG 라모스는 6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선두가 됐습니다.

잠실에서는 '영건' 구창모와 플렉센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고 1대 1이던 11회 말 박세혁이 끝내기 안타를 쳐 전날 패배를 되갚았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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