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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발도 진풍경...선수·유니폼·꽃다발 없는 '3무'
Posted : 2020-05-18 14:16
선수·유니폼·꽃다발 없어…소감도 영상통화로
’성적의 절반’ 외국인 비대면 선발…사령탑 고충
’모험 대신 안정’…재계약·유경험자 3팀이 선택
여자농구 새 시즌 ’국내파’로…남자농구 자유계약
[앵커]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곳, 스포츠계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불리는 외국인 선수를 뽑는 모습도 달라졌는데, 선수와 유니폼, 꽃다발이 없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잡힐 듯한 코트에서 '매의 눈'으로 선수 숨소리까지 들은 뒤 유니폼을 입히는 게 지금까지의 외국인 선수 선발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입·출국이 어려워지면서 체코 프라하에서 예정됐던 배구 공개선발 행사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선수 영상과 이력, 에이전트 추천만으로 이른바 '깜깜이 드래프트'가 열렸는데, 선수도, 유니폼도, 꽃다발도 없습니다.

남자배구 1순위로 지명된 19살 케이타는 지구 반대편 말리에서, 영상통화로 소감을 전했습니다.

[노우모리 케이타 / KB손해보험·전체 1순위 : 정말 기쁩니다. 빨리 팀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해 농사를 좌우할 외국인 선수를 직접 만나지도 못하고 뽑은 것에 감독들은 절레절레, 고충을 털어놓습니다.

[이상렬 / KB손해보험 감독 : 영상을 엄청나게 많이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험인데….]

[고희진 / 삼성화재 감독 : 영상을 정말 수십 번, 수백 번 본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비대면으로 뽑게 됐는데 다시는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모험 대신 안정감이 우선, 재계약하거나 V리그 경험자를 뽑은 팀도 일곱 팀 가운데 세 팀입니다.

[신영철 / 우리카드 감독 : KB에서 뛰는 걸 제가 봤고, 그 선수의 잠재 능력이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팀의 하모니가 잘 이뤄지지 않을까….]

여자배구 여섯 개 팀도 다음 달 초, 역시 비대면으로 외국인 선수를 뽑습니다.

반면 '겨울 스포츠의 라이벌' 농구는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여자농구는 코로나 불똥에 다음 시즌을 외국인 없이 국내파만으로 뛰기로 했고, 남자 농구는 구단별 자유계약 방침에 따라 발로 뛰며 분주하게 선수를 고르고 있습니다.

리그 중단부터 개막 연기, 무관중 경기와 비대면 드래프트까지, 코로나19가 스포츠계 풍경도 구석구석 바꾸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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