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수비 집중력...한화, 롯데 잡고 연승

무서운 수비 집중력...한화, 롯데 잡고 연승

2020.05.16. 오전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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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에서 한화가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롯데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습니다.

고비마다 흐름을 바꾼 명품 수비가 빛났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안치홍이 날린 빠른 타구가 좌익수 왼쪽으로 쭉 뻗어 갑니다.

장타를 예상한 순간, 한화 좌익수 정진호가 몸을 던져 공을 잡아냅니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명품 수비.

투수 박상원이 두 손을 들고 환호할 정도로 그림 같은 장면입니다.

한화의 무서운 수비 집중력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5회, 역시 안치홍의 안타성 타구를 3루 수 오선진이 잡아 아웃시켰고, 포수 최재훈도 완벽한 송구로 도루를 저지했습니다.

한화 야수들은 타석에서도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괴롭혔고, 결국,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데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올 시즌 첫 연승.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 토종 선발들이 4경기째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남은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하는 대목입니다.

[김이환 / 한화 투수 :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퀄리티 스타트해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수원에서는 kt가 7회 8점을 뽑아내며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소형준은 김진우와 류현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선발 데뷔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괴물 신인'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NC는 연장 승부 끝에 SK를 7연패 수렁으로 내몰았고, 두산도 기아에 대승을 거뒀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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