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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에 묻는 KBO심판...역대급 코미디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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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에 묻는 KBO심판...역대급 코미디의 진실은?

2020년 05월 15일 13시 02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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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상익 기자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먼저 어제 프로야구 경기 결과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LG와 SK가 맞붙은 잠실경기에서는 짜릿한 끝내기가 나왔습니다.

2대 2 동점이던 9회 말 LG 공격인데요 원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정근우 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면서 LG가 3대 2로 이겼습니다.

LG가 SK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건 무려 18년 만이고 SK는 어제 패배로 6연패에 빠졌습니다.

NC는 kt를 1대 0으로 이겼는데요 3연전 모두를 공교롭게도 한 점 차 승리로 장식하면서 7승 1패,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두산은 오재일이 결승타와 투런홈런, 3타점 원맨쇼를 펼치면서 롯데에 7대 4 역전승을 거뒀고요.

한화는 KIA를 누르고 5연패 부진에서 탈출했고, 삼성은 키움에 8대 5로 승리했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의 화제는 뭐니뭐니해도 두산-롯데전에서 나온 김태형 감독 퇴장인데요 이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죠?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어제 경기에서 퇴장당하면서 올 시즌 1호 '퇴장 감독'이 됐습니다.

2회 초 주자 2루 최주환 타석이었는데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방망이가 돌면서 심판이 스윙아웃을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두산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죠 3분 제한시간 다 쓰면서 판독한 결과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아웃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때 김태형 감독이 항의를 하기 시작했어요.

규정상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항의가 이어지면 바로 퇴장조치됩니다.

김 감독 항의 내용은 바운드인지 직접 포구인지를 봐야지 왜 스윙 얘기를 하느냐는 거였습니다.

모두가 배트에 맞은 것을 전제로 포구 상황을 본 건데 왜 스윙 아웃이 되냐 이거였습니다.

[앵커]
심판의 조치가 이해하기 어렵더라고요?

[기자]
스윙아웃 콜을 하고 나서 포수에게는 바운드가 됐는지 안 됐는지를 물어봤어요.

직접 들어보시죠.

[오훈규 심판·정보근 포수 대화 : 타임, 타임 바운드? (노바운드, 노바운드) 노바운드? (노바운드) 바운드 됐는데(노바운드, 바로 잡았지 바로, 글러브에 흙 튀어서 그래) 맞는 거는 맞는데(바로 노바운드로 잡았어요) 오케이.]

[앵커]
저걸 포수에게 묻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맞은 건 맞는데 라는 말도 했어요?

[기자]
일단 바운드가 맞습니다. 하지만 롯데 정보근 포수의 거짓말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중요한 건 심판이 묻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지만 논리적으로도 넌센스입니다.

이런 질문은 파울을 전제로 가능하거든요.

왜냐면 심판이 파울이 아니고 헛스윙이라고 판단했다면 직접 포구나 바운드 포구 관계없이 타자는 무조건 아웃입니다.

이 상황에서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죠 순간 착각하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장면인데 결국 심판의 오락가락 숙달되지 못한 행동이 모든 문제의 빌미가 되고 발단이 된 겁니다.

그런데 처음에 파울팁 아웃으로 봤다면 콜 동작도 달랐을 겁니다. 심판 자신도 혼란스러운 그야말로 모순투성이였던 거죠.

[앵커]
그런데 공이 방망이에 맞는 소리가 났다는 주장도 있더라고요? 중계진도 그런 얘기를 했고요.

[기자]
네, 그 부분이 또 다른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판독실은 결국 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공이 방망이에 맞지 않았고 스윙 삼진이 맞다' 이렇게 판단한 건데요.

두산이나 방송 중계진마저 스윙하는 순간 타구음이 들렸다는 주장이거든요 분명 연속으로 두 번의 소리가 들리긴 했습니다.

이 소리를 근거로 방망이에 맞았다는 건데 그래서 저희 영상편집팀이 오디오 발생 위치를 좀 더 세밀하게 찾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아, 스윙 순간에 나온 소리는 아닌 것 같네요? 방망이 맞은 소리가 아닌 것 같은데요?

[기자]
분명 그렇게 들리죠.

평소 공이 땅에 바운드 될 때 나는 소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신 것처럼 스윙 시점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저 소리의 정체가 뭐냐인데 첫째, 요즘 현장 오디오 픽업을 극대화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제 바운드 소리일 수 있고요.

둘째, 포수 장비에서 나는 소리일 수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소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과정은 엉망이었지만 최초 판정을 뒤집을 만한 근거가 없어서 원심 스윙아웃을 유지한 판독실의 판단은 결국 옳았다고 봅니다.

[앵커]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됐습니다.

다음 골프소식 알아보죠.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에서 처음으로 어제 국내에서 골프대회가 열렸죠?

[기자]
야구와 축구에 이어 여자골프도 무관중 경기로 어제 개막했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미디어까지 철저한 방역 속에서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캐디들은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마스크 착용이 의무고요. 취재진도 특정 홀을 제외하면 접근이 통제된 채로 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선수들 모두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했는데 갤러리가 없는 게 조금 어색하다는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들어보시죠.

[배선우 / JLPGA투어 프로골퍼 : 사는 거 같아요. 숨을 쉴 수 있는 거 같아요 전에는 기약이 없다 보니까 계속 근심 걱정만 있고 연습을 해도 무의미하다는 허탈감이 많았거든요.]

[오지현 / KLPGA 프로골퍼 : 첫 대회가 무관중 경기라 많이 어색했고, 흐름을 타기가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에 익숙해져서 내일은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이번 대회 LPGA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는데 한미 투어 자존심 최혜진 박성현 선수의 맞대결 결과는 어땠나요?

[기자]
지난해 국내 대회 6관왕 최혜진 선수의 판정승이었습니다.

최혜진은 7번 홀에서 이글을 포함해 3언더파로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7위로 1라운드 마쳤고요.

반면 박성현 선수 바른 그림에 고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쇼트게임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모습 보이면서 1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기도 해 1오버파 공동 59위로 첫날 경기 마쳤습니다.

두 선수 소감 들어보시죠.

[최혜진 / KLPGA 프로골퍼 : 좀 어색하긴 했어요. 첫 홀 버디 했을 때도 인사하기도 그렇고 좀 어색, 이상하더라고요. 이글 했을 때도 뭔가(갤러리 반응이 없어서) 이상하고, 혼자 좋아하고 갔어요.]

[박성현 / LPGA 프로골퍼 : 2번 홀부터는 되게 조용하고 작은 소리로 말해도 크게 들리고, 되게 조용조용하게 말도 별로 안 하고 쳤는데 조금 심심한 느낌도 있었고요. 신선했습니다.]

어제 대회장에는 역대 가장 많은 90여 개 국내외 언론매체 취재진이 몰렸는데요.

세계 10여 개 방송에서는 지구촌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사히 대회 잘 마치고 갤러리도 하루빨리 받았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sikim@ytn.co.kr]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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