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억울한 퇴장에도' 두산, 롯데에 전날 역전패 설욕

'감독 억울한 퇴장에도' 두산, 롯데에 전날 역전패 설욕

2020.05.14.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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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연치 않은 비디오판독 때문에 김태형 감독이 퇴장당한 두산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는데요.

중심타선의 장타력을 앞세워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드라마 같은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던 민병헌이 이번에는 호쾌한 선두타자 홈런으로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틀에 걸쳐, 두 번 모두 초구를 받아친 연타석 홈런이었습니다.

두산은 2회초 공격에서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올 시즌 감독 중 처음으로 퇴장당하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공이 방망이에 스친 뒤 땅에 튀는 모습이 보여 두산으로선 억울할 만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이후 롯데의 실책과 정상호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이후 두산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발휘됐습니다.

오재일은 5회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리드를 가져왔고, 7회에는 바뀐 투수 고효준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두산은 8회에도 페르난데스가 솔로홈런으로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리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습니다.

한화 타선이 1회부터 2루타 3개를 연달아 쳐내며 대거 4점을 뽑아냅니다.

선발 장민재가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한화는 KIA를 4 대 1로 꺾고 힘겹게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구창모와 배제성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창원에서는 8회 결승점을 뽑아낸 NC가 1 대 0 승리를 거두고 KT를 4연패로 밀어 넣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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