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끝내기 홈런...'코리안 벨트레' 박석민 화제만발

'무릎 꿇고' 끝내기 홈런...'코리안 벨트레' 박석민 화제만발

2020.05.13. 오후 3:1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프로야구 NC의 박석민 선수가 KBO리그를 시청하는 미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무릎을 꿇는 독특한 자세로 끝내기 홈런을 쳤기 때문인데 2년 전 은퇴한 메이저리그 강타자 벨트레의 타격 폼과 비슷해 더욱 인기입니다.

과거 박석민의 '몸개그' 영상까지 덩달아 소환되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박석민이 무릎을 꿇으며 타격한 공이 파울라인 안쪽 담장을 넘깁니다.

연장 승부를 마무리한 끝내기 홈런.

극적인 승부는 물론 박석민의 독특한 타격 자세와 고개를 기울여 공을 끝까지 쳐다보는 모습까지, 미국 중계진의 큰 관심을 받습니다.

[미국 중계진 : 스윙부터 팔로스루, 무릎을 땅에 대는 것도 마치 애드리안 벨트레 같네요. 몸이 기울어졌어요. 하하하하.]

미국 중계진의 호응을 얻은 건 박석민의 스윙이 2018년 은퇴한 메이저리그 강타자 벨트레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타격하면서 한쪽 무릎을 꿇는 자세는 벨트레의 전매특허입니다.

끝내기 홈런이 국내·외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과거 박석민의 이른바 '몸개그' 영상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2014년 포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한 모습이나,

2017시즌, 빠르지 않은 발로 희생 플라이 타점을 얻으려 전력 질주한 탓에 홈에서 한 바퀴 구르는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된 명장면입니다.

[양준혁 / 프로야구 해설가(2017년) : 박석민 선수가 나오면 이상한 일이 항상 생겨요. 이걸 본인이 알고 일부러 했으면 정말 천재예요. 야구가 아니고 아예 예능계로 나가야 하는데….]

재밌으면서도 야구 센스까지 겸비한 박석민의 플레이가 한국과 미국 팬들의 시선을 KBO 리그로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