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레 무릎홈런' 박석민, 미국도 '들썩'

'벨트레 무릎홈런' 박석민, 미국도 '들썩'

2020.05.13.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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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전해드립니다.

서봉국 기자 나왔습니다.

어제 프로야구 창원 경기 정말 짜릿했죠?

[기자]
네, 실력도 실력이지만, 평소 다양한 몸개그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박석민 선수,

특이한 자세로 연타석 홈런을 만들면서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kt와 경기 연장 10회 말 장면입니다.

어렵게 6대 6 동점을 만든 NC,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앞 타석 홈런을 쳤던 박석민이 들어섰는데요,

낮은 공을 어렵게 받아칩니다.

본인도 공을 한참 동안 바라보죠?

평소 개그 캐릭터가 강해서인지 이 장면도 웃깁니다.

파울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갔습니다.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됐습니다.

마침 이 경기 어제 미국 ESPN으로 중계가 됐는데요,

캐스터 반응 들어보시죠.

[ESPN 캐스터 : 스윙부터 팔로스윙, 무릎을 땅에 대는 것도 마치 애드리안 벨트레 같네요. 몸까지 씁니다. 하하하하.]

[앵커]
벨트레라면 박찬호 선수와도 같이 뛰었고 류현진의 다저스 선배잖아요?

타격 폼이 그렇게 비슷한가요?

[기자]
벨트레 선수 도미니카 출신 내야수로, 우리 팬들에게도 친숙한데요.

두 선수 폼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선수 모두 오른쪽 무릎을 꿇은 채 스윙을 휘둘러 홈런을 만들어내죠?

어려운 공을 안타로 만드는 노하우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이 폼이 벨트레의 전매특허로 잘 알려져 있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박석민 선수, 어려운 공을 잘 맞히는 것으로 유명해서 본인도 스스로 '야구천재'라고 공공연히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8회 홈런도 자세가 특이하죠.

올 시즌 전 NC와 3년 최대 34억 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는데,

안 그래도 소속팀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인 NC인 데다가 개막전 홈런으로 미국 팬들의 관심을 끈 데 이어 또 한번 몸값을 해낸 겁니다.

미국 팬들도 '박석민이 한국의 벨트레인가 아니면 벨트레가 도미니카의 박석민인가'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석민 선수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박석민 / NC 내야수 : 선발투수 데스파이네 공이 까다로와서 오늘 고전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타석 류희운 투수) 직구 반응에 늦지 않도록 준비했는데 실투가 와서 운이 좋았습니다.]

[앵커]
다시 메이저리그 소식이네요, 추신수가 역대 텍사스 우익수 중에 톱 5안에 들었군요?

[기자]
네, 벨트레가 은퇴 전 텍사스에서도 뛰어서 추신수와도 인연이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가 팀 역사상 최고 우익수 랭킹에서 5위에 뽑혔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텍사스의 우익수 역대 랭킹을 뽑는 기사에서 1위 후안 곤살레스,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에 이어 추신수의 이름을 5위에 올렸습니다.

또 7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는 추신수가 FA 계약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앵커]
어제는 핵주먹 타이슨 선수가 이른바 몸짱으로 변한 모습이 공개됐는데, 오늘은 은퇴한 양키스 투수 사바시아 선수네요?

[기자]
네, 류현진 선수 스스로가 많이 참조했다고 털어놓은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왼손 투수입니다.

전성기 시절 변화구 조합 능력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특히 2미터에 육박하는 거구여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도 닮은 점이 꽤 있습니다.

국내 팬들이 지어준 별명도 '사바뚱'이었죠? 류현진 선수 애칭과도 비슷합니다.

작년에 은퇴했는데 20년 통산 251승을 거뒀었죠?

135킬로를 넘나들던 현역 시절과는 달리 몸짱으로 변신했습니다.

타이슨 같은 경우는 자선 경기 출전을 위해 몸을 만든 건데, 팬들은 사바시아가 은퇴하고 난 뒤 운동과 식당 조절에서 자유롭게 살기 보다는 정반대로 사는 것 같다고 신기해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스포츠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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