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달린 베테랑...잠쉬 쉬어간 롯데

힘이 달린 베테랑...잠쉬 쉬어간 롯데

2020.05.13.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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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막 이후 5연승을 달렸던 롯데가 두산에 덜미를 잡히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베테랑 투수로 채웠는데, 힘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는 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외국인 선발 샘슨이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서른여덟 살 노장 장원삼을 임시 선발로 올렸는데, 두산 강타선을 상대하기에는 힘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1회부터 페르난데스와 오재일, 김재환 중심타선에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2회는 더 힘겨웠습니다.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고, 중심타선에 또 세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동안 실점은 속절없이 5점까지 늘어났습니다.

3회를 잘 막아냈지만, 안타 10개를 내주고 5실점으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습니다.

4회부터는 장원삼보다 한 살 더 많은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랐는데, 역시 힘이 부쳤습니다.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야수 중에 맏형인 이대호는 3회 수비를 앞두고 어지럼증을 느껴 경기 도중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베테랑들이 흔들린 탓인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던 롯데는 두산에 덜미를 잡혀 5연승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ESPN이 2주 연속 '파워랭킹 1위'로 평가한 키움은 4연승을 이어가며 탄탄한 전력을 입증했습니다.

선발 요키시가 6회까지 1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고, 마무리 조상우가 한 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벌써 네 번째 세이브를 수확했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쳐낸 LG는 SK를 4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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