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꿈틀 "팀당 82경기, 7월 초 개막하자"

MLB도 꿈틀 "팀당 82경기, 7월 초 개막하자"

2020.05.12.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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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구단주들, MLB 사무국 마련 개막 방안 승인"
6월 중순 스프링캠프 재가동…전 경기 지명타자 제도 도입
MLB 사무국-선수노조, 금전·안전 문제가 협상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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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도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을 위한 본격 시동이 걸렸습니다.

정규리그 개막을 7월 초로 예정하고 있는데 연봉을 둘러싼 선수노조와의 마지막 담판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MLB 사무국이 마련한 7월 정규리그 개막 방안을 승인했다고 복수의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정규리그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이 있는 주에 시작하고, 시즌이 늦게 시작하는 만큼 경기 수는 팀당 82경기로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 스프링캠프를 다시 열어 2~3주 동안 개막 준비에 나서는데 시범경기는 생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규리그는 내셔널·아메리칸 리그 대신 인접한 팀끼리 경기를 하는 리그로 재편되고, 모든 경기엔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기존 양대 리그 구분 없이 10개 팀씩 배정된 동부와 중부·서부리그 편성이 유력합니다.

다만 포스트시즌은 출전팀 수를 현재 10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MLB 사무국은 이 제안을 갖고 곧 선수노조와 본격 협상을 하게 되는데 양측 협상 테이블에는 여전히 돈 문제와 안전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구단은 구단 수익의 절반을 기준으로 선수 연봉 책정을 제안할 예정이지만 무관중 경기에서 수익이 줄 것이 뻔한 이 제안을 선수노조가 원안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선수와 가족, 구단 직원과 야구장 노동자를 위한 구단의 안전 보장 약속을 과연 선수들이 신뢰하느냐도 7월 개막을 향하는 길에 놓여있는 숙제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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