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달라졌어요" 개막 5연승...'확진자 속출' 유럽축구 재개는?

"롯데가 달라졌어요" 개막 5연승...'확진자 속출' 유럽축구 재개는?

2020.05.11. 오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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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입니다. 어서 오세요.

프로야구 얘기부터 해보죠.

지난해 꼴찌 팀 롯데가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네요? 감독 교체 효과인가요?

[기자]
네, 롯데가 5일 개막전 이후 5전 전승,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단독 선두로 개막 첫 주 경기를 마쳤습니다

kt전 3연전을 스윕할 때만 해도 그럴 수 있겠다 했는데 주말 SK전 두 경기도 모두 승리했습니다

금요일 경기에서는 연장 10회 끝내기 폭투로 4연승을 이어갔는데 어제도 마차도의 쐐기 투런 포가 터지면서 4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마차도는 벌써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치고 있습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보물을 영입한 것 같습니다.

롯데가 개막전부터 5연승을 거둔 건 2013년 시즌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롯데 열성 팬들이 이 순간을 경기장에서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좀 아쉽네요

[앵커]
어제 선발 등판한 롯데 스트레일리 투수는 삼진 쇼가 볼만하더라고요?

[기자]
네, 이 선수 지난 시즌만 해도 빅리그에 있었던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140경기나 선발 등판 기록을 갖고 있는 베테랑다운 모습을 어제 보여줬습니다

빠른 볼과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다양한 변화구도 일품이었는데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번 주 롯데는 두산과 주중 3연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과연 초반 돌풍이 계속될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팀의 연승 이유를 묻자 롯데 정훈 선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정훈 / 롯데 내야수 : 물론 이겨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감독님께서 절대 동요하지 않으시니까 저희 선수들도 감독님에 맞춰서 항상 재밌게 잘 녹아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사령탑이 동요하지 않는 게 중요하죠.

주말엔 프로축구도 축구 팬들의 오랜 갈증을 달래줬죠?

[기자]
축구 종주국 영국의 BBC를 비롯해서 세계 36개 나라가 K리그 중계권을 구매했는데요

주말에도 국내 프로축구가 세계로 전파를 탔습니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이청용이 1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한 울산이 상주에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청용, 여전히 감각적인 경기 조율이 돋보였는데 풀 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강원이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면서 서울에 3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1대1로 맞서던 후반 39분, 조재완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습니다

상대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달려들던 조재완이 감각적인 뒤꿈치 슛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습니다

당장은 빈 관중석이지만 선수들은 잘 적응하는 모습이고요. 활약상 노출이 많아질수록 해외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유럽축구리그도 재개 움직임이 있었는데 최근에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이미 리그를 취소시켰고요, 프랑스는 중단 시점 순위대로 리그를 종료한 상태입니다

독일이 유럽에서는 가장 먼저 이번 주말 16일에 분데스리가를 재개하기로 결정했었는데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추가로 나오고 말았습니다

2부리그 드레스덴 선수 2명인데 이들의 확진 판정으로 팀 전체가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예정대로 리그가 재개될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영국과 스페인도 재개 논의가 계속돼 온 걸로 아는데 여기도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요?

[기자]
6월 초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서 스페인, 포르투갈도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PL은 지난 주말 브라이턴에서 3번째 확진 선수가 나와서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아직 팀훈련을 시작도 안 한 상태에서 악재가 나온 겁니다

스페인도 1부와 2부 리그에서 5명의 확진 선수가 나와 재개 논의에 찬물을 끼얹고 있고요

이보다 앞서 포르투갈도 3명의 환자가 나와 리그 재개에 역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는 어떤가요? 예정대로 영국으로 가는 건가요?

[기자]
프리미어리그가 6월 초 재개 목표기 때문에 이번 주에 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다만 앞서 얘기한 대로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상황이 유동적으로 됐습니다

EPL도 오늘 재개 시점을 놓고 다시 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에 재개가 늦춰지는 결정이 나온다면 손흥민의 출국도 당연히 그만큼 늦어질 겁니다

[앵커]
국내 진천 선수촌 국가대표 선수들의 입촌 일정도 계획보다 미뤄졌다면서요?

[기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영향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이 1주일 늦춰졌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어제, 최근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판단해서 선수촌 1차 입촌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내일과 모레 배드민턴과 체조, 탁구 등 8개 종목 약 3백 명의 선수가 입촌하기로 했는데 1주일 연기했습니다

선수촌은 오늘 오후에 관련 전체회의를 열고 정확한 날짜와 여러 지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선수촌은 긴장상태인데요 감독이 종목별로 선수들과 연락해서 문제의 클럽 출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종목 선수들의 추가 입촌은 1차 입촌 상황을 보고 다음 달 초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와 스포츠 소식 알아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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