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뒤꿈치?...강원, 서울에 역전승

환상적인 뒤꿈치?...강원, 서울에 역전승

2020.05.10.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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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개막한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환상적인 득점 장면이 나왔습니다.

강원 조재완이 감각적인 뒤꿈치 골을 터뜨리며 서울전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K리그 소식,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관중 없는 썰렁한 경기장이 순간 탄성으로 뒤덮입니다.

무승부 기운이 짙었던 후반 39분, 강원 조재완이 균형추를 완벽하게 무너뜨린 겁니다.

김승대의 '택배 크로스'에 왼발 뒤꿈치를 가져다 댄 감각적인 명장면, 골키퍼가 손쓸 새도 없었습니다.

[중계해설진: 1라운드 최고의 하이라이트를 약속하고 있는 조재완 선수입니다. 이것이 바로 K리그의 클래스다,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감흥이 채 가시기도 전에, 역전 골을 도왔던 김승대가 또 번뜩였습니다.

'라인 브레이커' 별명답게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승리에 쐐기를 박은 겁니다.

강원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서울전 2승 2무, 4경기 연속 무패로 '천적'으로 우뚝 섰습니다.

반면 지난 시즌 3위, '우승 다크호스'로 불리던 서울은 김동진이 쏜 '행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입맛만 다셨습니다.

포항에서도 팽이 같은 슈팅이 나왔습니다.

일류첸코가 공중에서 빙글뱅글, 반 바퀴를 돌면서 머리로, 근성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포항은 일진일퇴, 팽팽하던 후반, 일류첸코가 얻은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과감하게 골키퍼 정면으로 차면서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포항은 5년 만에 승격한 부산에 1부 리그 매운맛을 보여주며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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