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프로축구다"...K리그, 오늘밤 무관중 개막

"이번엔 프로축구다"...K리그, 오늘밤 무관중 개막

2020.05.08. 오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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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상익 /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며칠 사이 프로야구 개막이 국내외에서 화제였는데요. 국내 프로축구 K리그도 오늘 드디어 시즌을 시작하죠?

[기자]
이번엔 프로축구입니다. 오늘 저녁 전주에서 지난해 우승팀 전북과 수원의 개막전이 열리는데요.

두 달 넘게 개막이 미뤄졌기 때문에 애초 38라운드 경기는 27라운드로 축소돼 진행됩니다.

경기 수가 줄어든 만큼 초반부터 각 팀 승점 쌓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요.

프로야구와 마찬가지로 우선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하는데 오늘도 빈 관중석은 카드섹션과 플래카드 응원 메시지로 대신하게 됩니다.

[앵커]
프로야구보다 접촉이 더 많은 스포츠인데 지켜야 할 코로나 방역 수칙이 많겠군요?

[기자]
지난달 연습 경기를 통해서 이미 경험한 장면들인데요.

심판과 선수들은 입장하면서 하고 있던 마스크를 휴지통에 버리게 됩니다.

두 팀은 거리를 두고 멀찌감치 떨어지고 인사도 악수 대신 고개를 숙여 묵례로 해야 합니다.

물병도 각자의 이름이나 등번호를 적어 놓고 먹게 되는 점도 전에는 못 보던 장면들이죠.

경기 시작 전에 스크럼을 짜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도 없고요. 골을 넣은 뒤 신체접촉 없는 세리머니를 선수들이 어떻게 소화할지도 궁금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격하게 뛰는 선수들이 침 뱉기 금지 같은 수칙을 예외 없이 잘 이행할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선수와 연맹 관계자 얘기 차례로 들어보시죠.

[김도혁 / 인천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축구장에서 안고 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종권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축구는 선수들끼리 신체접촉이 많고, 체력 소모도 다른 종목보다 큽니다. 특히 경기 중이나 경기 후에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서 보다 철저한 예방이 필요해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습니다.]

[앵커]
해외 언론의 관심이 많다고 들었는데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면서요?

[기자]
어떻게 보면 축구는 미국 중심의 야구보다 전 세계적으로 더 인기를 얻고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라 하겠는데요.

국내 프로축구가 독일과 호주 홍콩을 비롯한 세계 17개국에 생중계됩니다.

나아가서 프로축구연맹은 오늘 개막전을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서 전 세계에 무료로 생중계 하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 축구 팬에게 한국 프로축구의 개막을 알리는 일종의 서비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올 시즌 관전 포인트도 궁금한데요?

[기자]
우선 전북의 4연패 여부가 가장 관심사고요.

1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한 울산 이청용을 비롯해 조현우, 김보경 같은 이적 선수들 활약도 주목할 점이고요.

80골-80도움 경쟁 중인 이동국, 염기훈 선수의 경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다만 한가지, 기우겠지만, 축구를 기다리는 건 순수 팬뿐 아니라 베팅 산업도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선수들 부디 불미스런 일 없도록 주의에 또 주의를 당부하고 싶네요.

FC서울 최용수 감독 전북 이동국 선수 얘기 들어보시죠.

[최용수 / FC 서울 감독 : 박진감 넘치고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를 선사하는 게 저희 축구 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전북 현대가 우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고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쳐서 마지막에 우승컵을 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는데 오늘 훈련 마치고 퇴소했죠?

[기자]
제주에서의 해병대 훈련소 3주 훈련 모두 마치고 오늘 오전에 퇴소했는데요.

오늘 새로 공개된 사진들입니다.

손흥민 선수 군사훈련 성적이 전체 훈련생 157명 중에 1등이었다고 합니다.

사격을 포함해서 전 과목에서 월등했고,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사격을 지켜본 교관들이 '진짜 슈터'라고 모두 감탄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수료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오후에 해병대 SNS 등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사진이 추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프로야구 소식도 짧게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난해 꼴찌 롯데가 출발이 좋습니다.

어제 손아섭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KT를 7대 3으로 누르고 13년 만에 개막 3연승을 달렸습니다.

화제의 팀 NC도 노진혁의 이틀 연속 홈런포에 힘입어서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삼성은 3연패를 당했는데요. 롯데 허문회 감독, 삼성 허삼영 두 신임 사령탑의 시즌 출발에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야구 영상 하나 준비했는데요 LG로 이적한 정근우 선수, 과거 빈볼시비로 충돌했던 정찬헌 투수와 이제는 한솥밥을 먹는 사이가 됐죠.

어제 정찬헌 선수 12년 만에 선발로 등판했는데 베테랑 정근우가 그만 패전을 안기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상익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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