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승 '롯데가 달라졌어요'...ESPN도 주목

개막 3연승 '롯데가 달라졌어요'...ESPN도 주목

2020.05.08.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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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습경기 1위였던 롯데, 과연 달라진 걸까요?

지난해 꼴찌 롯데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kt를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습니다.

미국 ESPN도 롯데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가 13년 만에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습니다.

선발 박세웅의 부진 속에 3대 1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기회를 잡았습니다.

1-2루에서 손아섭이 시원한 3점 아치로 전세를 뒤집었고, 8,9회 석 점을 추가한 뒤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막아 7대 3으로 이겼습니다.

[손아섭 / 롯데 외야수 : 큰것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냥 정확하게 치자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마침 실투가 와서 운좋게 넘어갔습니다.]

KBO리그를 생중계하는 ESPN도 롯데의 달라진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SNS를 통해 지난해 경기당 득점, 팀타율 등이 최하위였던 롯데가 시즌 초반 공격력의 팀으로 탈바꿈했다고 분석했습니다.

NC도 창단 처음으로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3회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았고 4회 노진혁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습니다.

삼성은 9회 마지막 득점 기회에서 전날 선발투수였던 라이블리까지 대타로 투입했지만 3연패를 당했습니다.

키움 김하성이 멋진 수비로 이전 실수를 지워냅니다.

3연승에 도전했던 키움은 그러나 막판 KIA에 집중타를 맞고 역전패했습니다.

KIA는 한 점 차로 끌려가던 8회 백용환과 터커의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해 시즌 첫 승을 챙겼습니다.

두산은 이틀 연속 LG를 눌렀습니다.

박건우가 시즌 첫 홈런을 결승 투런포로 장식했고, 새 얼굴 플렉센도 선발승을 따냈습니다.

[박건우 / 두산 외야수 : 작년에 병살타가 너무 많아서 올해는 병살타를 줄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쳤는데 그게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6선발 운용에 힘입어 12년 만에 선발로 등판한 LG 정찬헌은 5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화는 이용규가 흙투성이 투혼을 선보이며 SK에 8대 4로 이겼습니다

9번 타자로 출전한 이용규는 5회 도루에 성공한 데 이어 후속안타 때 과감한 주루로 홈까지 파고드는 등 결승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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