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 KBO리그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홈런쇼

'쾅~쾅~' KBO리그 이틀 연속 두 자릿수 홈런쇼

2020.05.07.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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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봅니다 김상익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가 지나면서 이제 연승하는 팀, 연패하는 팀도 나오기 시작할 텐데요

미국팬들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NC가 개막전에 이어 어제 경기에서도 승리를 챙겼다고요?

[기자]
세팀의 연승팀이 나왔는데요 먼저 NC가 개막 2연승을 달렸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약자이기도 한 NC, 개막전 모창민 선수의 배트 플립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해외 팬들 응원에 힘을 얻은 것 같습니다

어제 시즌 첫 야간경기가 펼쳐졌는데요 2회 노진혁 선수가 시원한 투런포를 날렸고요, 3회에는 빅리거 출신 알테어가 자신의 한국 무대에서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습니다

이 선수 2017년에는 풀 타임 빅리거로 좋은 활약을 했는데 이후 부진이 계속되면서 팀을 전전하다가 올 시즌 한국리그를 두드린 건데 변신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알테어가 덕 아웃에서 동료들의 이른바 '외면 세리머니' 받는 가운데 NC, 적지에서 4대 3, 한 점 차로 삼성에 승리했습니다

롯데도 이틀 연속 KT를 눌렀습니다 3회 대거 5점을 득점한 게 결정적이었는데 정 훈 선수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일찌감치 승부의 추가 기울었습니다

전날과 같은 다섯 점 차,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고요

이밖에 키움도 8회에 결승점을 뽑으면서 KIA를 누르고 2연승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좋은 출발 보이고 있는 키움 새내기 감독, 손혁 감독의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손 혁 / 키움 감독 : 누구나 실수를 하고 누구나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때가 있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고, 부정적인 생각 갖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하면서 즐겁게 하면 많은 분이 평가해 주신대로 좋은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앵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홈런이 제법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로 보셨는데요

대구 경기에서만 이틀 동안 8개의 홈런이 나온 걸 비롯해서 10경기에서 모두 22개의 홈런이 쏟아졌습니다

작년 개막 첫 두 경기에서 나온 홈런 개수가 15개였는데요. 이것보다 7개가 많아진 수치고요

지난해는 반발계수를 줄이면서 공인구 교체를 했던 해이기도 하죠. 그에 앞선 공을 바꾸기 전인 2018년 개막 이틀간 나왔던 홈런 21개보다도 오히려 많아진 수치입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줄이면서 홈런이 크게 줄었는데 올해 다시 공에 변화가 있고 그런 건 아니겠죠?

[기자]
지난해 타고투저 현상을 바꿔보자 하면서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줄였는데 그 효과로 홈런 수가 전년, 2018년 대비 무려 42%가 줄었거든요

총 홈런 수가 2018년에는 1,756개에서 2019년에는 1,014개로 7백 개가 넘게 줄었죠

팀타율 역시 전년도 0.286에서 0.267로 2푼 가량이 줄었고, 팀 평균자책점도 1점이나 낮추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홈런 30개 이상을 친 선수가 키움의 박병호 선수, 단 한 명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전년도에 40개 넘게 홈런을 기록했던 대표적인 슬러거들, SK의 한동민이나 두산의 김재환, 이런 선수들이 지난해에는 간신히 10개를 넘는 수준으로 급하락하고 말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SK 한동민 선수, 어제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포함해서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고요?

[기자]
한동민 선수 말씀드린 대로 공인구 반발계수를 줄인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인 슬러거 중에 한 명인데요

어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회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요, 6회에도 솔로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통산 100호와 101호 홈런이었습니다

동계 훈련 동안 타격 코치와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타격에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한동민 / SK 외야수 (시즌 1, 2호 홈런) : 삼진이 조금 많아지더라도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면서 포인트를 오른발 앞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들으신 것처럼 시즌 초반 홈런이 많아진 건 반발계수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고생했던 많은 타자들이 겨울 훈련 동안 대부분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면서 적응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종전처럼 받쳐놓고 힘으로 때리지 않고 정확성에 초점을 맞춰서 홈런을 노리는 방식을 택하면서 지난해보다는 투수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보자는 의견도 많습니다

[앵커]
프로축구도 내일 개막하죠?

[기자]
내일 전북과 수원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 대장정을 시작하는데요.

역시 무관중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프로축구 개막 관련 소식은 내일 이 시간에 좀 더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상익[sikim@ytn.co.kr]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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