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던지기가 나왔다" 세계로 뻗어가는 KBO리그

"배트 던지기가 나왔다" 세계로 뻗어가는 KBO리그

2020.05.06.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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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개막한 KBO리그는 미국과 일본으로 생중계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우리 선수들의 방망이 던지기, 배트플립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C가 4회 나성범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뽑아내는 순간, ESPN 중계진의 관심은 오로지 방망이를 던졌는지에만 집중됩니다.

[ESPN 생중계 멘트 : 나성범의 타구가 파울라인을 타고 날아갑니다. 배트플립을 하지 않는데요. 아! 홈런이군요.]

미국 현지시각 이른 새벽, 피곤함에 지쳐가던 ESPN 중계진을 흥분시킨 장면 역시 배트플립이었습니다.

모창민이 홈런 직후 배트를 던지자 중계진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SPN 생중계 멘트 : 다음 타자는 모창민 선수인데요. (오! 배트 플립이네요!) 네, 첫 번째 배트플립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상대 투수를 자극할 수도 있다며 금기시되고 있는 배트플립이 KBO리그에서는 조금 더 관대하게 용인된다는 사실이 미국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겁니다.

이밖에 미국 언론은 야구장 인근 화재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광주 경기와,

잔디깎이 기계를 작동하는 듯한 이영재 심판의 삼진아웃 판정 등에 대해 흥미를 나타냈습니다.

커다란 공안에 들어간 어린이가 직접 홈플레이트까지 걸어가면서 한 시구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했다는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프로야구 개막을 가능케 한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을 부러워하는 듯한 반응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SPN 생중계 멘트 : 볼보이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네요.]

KBO리그를 향한 뜨거운 열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미국의 야구분석 사이트는 각 팀의 예상 순위와 투타 부문 개인 성적을 자세하게 예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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