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미·일 부러움 받으며 개막

"반갑다 야구야" 미·일 부러움 받으며 개막

2020.05.05.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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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개막전, 영상으로 시구 진행
관중 대신 ’응원 문구’…’무관중 개막’ 이색 풍경
미국·일본·중국 취재진도 몰려…부러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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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던 프로야구가 마침내 개막했습니다.

비록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외신을 비롯한 국내·외의 관심은 어느 시즌보다 뜨거웠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시구를 맡은 LG 어린이 회원들이 마운드가 아닌 영상에 등장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시구도 영상으로 진행한 겁니다.

예년 같으면 팬들이 가득 들어찼을 외야 관중석엔 팬들의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대신 자리를 지켰습니다.

무관중으로 개막한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전 모습입니다.

[차명석 / LG 트윈스 단장 : 선수단 플레이를 방송을 통해서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모습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색적인 모습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응원단은 텅 빈 관중석 카메라 앞에서 응원을 지휘했고,

[김정석 / LG 응원단장 : 방송을 통해서 지켜보시는 팬분들에게 생동감 있게 경기장 응원을 전해드리려고 하고요. 선수들에게도 현장감을 줄 수 있는 응원을 최대한 준비했습니다.]

개막을 무기한 연기한 일본과 미국 취재진도 대거 찾아와 부러운 시선을 보냈습니다.

[아츠미 요시카즈 / 일본 후지TV 취재진 : 일본은 아직 프로야구 개막일정이 잡히지 않았는데, 한국이 먼저 무관중으로 개막하는 점에 대해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에서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덕분에 챌린지' 영상이, 인천에서는 팬들의 실시간 '랜선 응원단'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처럼 좌석은 비었지만, 2020 프로야구는 외신 등 어느 때보다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대장정의 막을 열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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