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구도, 스페인 축구도...지구촌 프로리그, 재개 움직임

미국 야구도, 스페인 축구도...지구촌 프로리그, 재개 움직임

2020.04.30. 오전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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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 "메이저리그 6월 말 개막 가능성" 보도
동·중·서부 3개 지구로 경기 치르는 방안 논의
’국내 체류’ 최지만(탬파베이) 다음 달 출국
산체스 스페인 총리, 코로나19 규제 완화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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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미국과 유럽의 확산세가 누그러지면서, 각 리그가 서서히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진 메이저리그가 오는 6월 말 개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짐에 따라 6월 말이나 7월 초에 시즌을 시작해 각 팀이 최소 100경기 이상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리그 축소는 이미 확정된 가운데, 일단 개막전은 관중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 MLB 사무국은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부와 중부, 서부 등 3개 지구에 각각 10개 팀씩 묶어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월 말 개막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 구단이 다시 훈련 일정을 짜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머무는 탬파베이 최지만도 다음 달 중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 역시 프로축구리그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코로나19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는데, 프로 리그 재개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된 것입니다.

[페드로 산체스 / 스페인 총리 : (다음 달 4일부터) 첫 번째 단계로 프로 스포츠 선수의 개별 훈련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라리가 팀들은 이에 따라 다음 달 4일부터 개인 훈련을 시작하고, 11일부터는 소그룹 훈련으로 이어갈 계획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2주마다 상황을 평가해 단체 훈련과 경기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독일 분데스리가는 다음 달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6월 8일로 구체적인 재개 일정을 잡은 상황입니다.

반면 프랑스는 9월까지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금지하겠다고 밝혀, 리그앙은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이 종료된 리그가 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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