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검사 필수·침 뱉기 금지'...마스크 쓰는 KBO리그

'발열 검사 필수·침 뱉기 금지'...마스크 쓰는 KBO리그

2020.04.17. 오후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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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발표
심판 등 경기 관계자, 마스크·위생 장갑 착용 의무
유증상자·확진자 발생 시 2주 격리…해당 구장 이틀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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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1일 구단 간 연습경기를 시작하는 프로야구가 코로나19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경기 중 침을 뱉는 행위가 금지된 가운데 선수들은 하루 두 번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포함해 KBO와 구단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특별 대응팀'이 마련한 45페이지짜리 세부 대응책입니다.

매뉴얼에는 선수와 구단 직원, 언론 등 외부 관계자가 지켜야 할 사항들이 상황별로 자세하게 망라돼있습니다.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에 발열 검사를 한 뒤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경기 중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의 접촉은 자제해야 합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해외 유입에도 꼼꼼하게 대비할 계획입니다.

[남정연 / KBO 홍보팀장 :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시즌 중 입국할 경우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해야 하고, 이 기간엔 해당 선수와 다른 곳에 머물러야 합니다.]

선수단뿐만 아니라 경기 관계자의 예방 수칙도 한 층 강화됐습니다.

심판뿐 아니라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비디오판독 요원들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합니다.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인원은 곧바로 격리되고, 접촉자 분류 작업이 진행됩니다.

접촉자는 2주 동안 자가격리되고, 해당 구장은 최소 이틀간 폐쇄됩니다.

KBO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하게 됩니다.

KBO가 10개 구단에 배포한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은 21일부터 시작되는 구단 간 연습경기부터 적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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