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vs. 조상우...'최고 마무리는 나!"

오승환 vs. 조상우...'최고 마무리는 나!"

2020.04.17.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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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다음 달 초 개막 기대감이 조심스레 피어나는 프로야구, 볼거리 중 하나는 최고 마무리투수 경쟁입니다.

'돌아온 끝판왕' 오승환 그리고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확실한 입지를 다진 조상우의 대결이 관심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체 청백전 마무리로 올라온 조상우가 특유의 파워로 타자들을 윽박지릅니다.

"지금 150km 나왔어요. 구속 좋습니다."

이미 4월 첫 연습 등판에서 151km를 찍은 조상우는 최근 등판에서도 변함없는 '파이어볼' 위력을 뽐냈습니다.

지난해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공을 많이 던진 탓에 소속팀의 특별 관리 대상이 됐지만, 겨우내 체인지업까지 정성스레 가다듬었습니다.

국내리그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진 조상우에 맞서 해외파 오승환도 특유의 돌직구로 옛 명성에 도전합니다.

조상우와는 띠동갑이지만, 한미일 세 곳의 프로무대를 통해 경험한 노련미, 화려한 과거 기록이 돋보입니다.

최근 최고 구속 147km를 찍으며 팔꿈치 수술 후유증 우려도 날렸습니다.

지난해 여름 돌아와 과거 도박 관련 출전 징계의 절반 이상을 소화했고, 5월 리그가 개막한다면 6월 마운드 복귀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조상우는 일시 부상으로, 오승환은 징계로 나란히 하재훈의 구원왕 등극을 바라만 봤던 지난해.

이미 예열을 마친 두 선수가 올 시즌 최강 마무리 자리를 놓고 펼칠 강속구 대결은 그래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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