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퇴장' 현주엽...이상민 감독 거취는?

'아쉬운 퇴장' 현주엽...이상민 감독 거취는?

2020.04.1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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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수많은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스타 감독들이 나란히 3년 임기를 마쳤는데요.

LG의 현주엽 감독이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사퇴한 데 반해, 삼성 이상민 감독은 재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0년대 중반 농구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 이상민과 현주엽 등 코트 위의 스타들은 수많은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습니다.

이상민 감독이 먼저 삼성 사령탑에 오른 데 이어, 현주엽 감독이 LG 지휘봉을 잡으면서 두 스타 감독의 대결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상민 / 서울 삼성 감독 (2017∼2018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 (LG가) 우승을 목표로 현주엽 감독을 영입했는데,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제로 현장에서 하는 건 쉽지 않아요.]

[현주엽 / 전 창원 LG 감독 (2017∼2018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 이상민 감독 첫 시즌 때 마음을 비우고 눈높이를 낮추라고 마음 편히 얘기했는데, 제 일이 되니까 쉽지가 않더라고요.]

3년이 흘러, 현주엽 감독은 선수 시절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꿈을 감독으로도 끝내 이뤄내지 못한 채 재계약에 실패했습니다.

9위와 3위, 9위를 오간 세 번의 시즌은 아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제 팬들의 눈길은 이상민 삼성 감독의 거취에 쏠립니다.

이 감독 역시 3년의 임기를 모두 마쳤는데, 재계약 여부를 놓고 구단 수뇌부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술 운용 능력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 감독의 상징성도 구단이 포기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밖에 계약 기간이 만료된 유재학과 이상범, 유도훈 등 베테랑 감독들은 모두 재신임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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