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요리 다 좋지만..."이제 훈련해야죠"

등산· 요리 다 좋지만..."이제 훈련해야죠"

2020.04.03.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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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국내외 대회가 모두 중단되면서 각 종목 대표 선수들은 대부분 소속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진천선수촌이 잠시 문을 닫았고 올림픽마저 연기된 지금, 선수들의 근황을 서봉국 기자가 전합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영국 대회 출전 이후 귀국했다가 막 2주 자가격리를 마친 배드민턴 국가대표 최솔규.

소속팀 체력 훈련에 따라 나선 산행길, 발걸음은 천근만근입니다.

[최솔규 / 요넥스 : 오랜만에 하니까 너무 힘드네요.]

자가격리 기간 사이클링 등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모자란 훈련량.

세계배드민턴 연맹 결정으로 현재 복식 8위인 랭킹이 당분간 유지되는 만큼 우선은 기본기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최솔규 / 요넥스 : 남은 대회 많았는데 다 취소돼 너무 아쉽고, 하지만 이런 시간들이 다음 대회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인 만큼 훈련에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국가대항전 페드컵 이후 자가격리를 끝낸 테니스 대표 최지희도 소속팀에 합류했습니다.

쉬는 동안 요리도, 둘레길 산책도 해봤지만 선수의 기본은 역시 훈련입니다.

[최지희 / NH농협은행 : 사실 저희도 이런 적이 처음이라 시합을 이렇게 안 뛴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긴 한데, (오히려) 시합을 하다 보면 연습할 시간이 많이 없으니 저희가 보완할 점을 생각해서.]

탁구대표팀 막내 신유빈은 선수촌에서 유도까지 배우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퇴촌 조치로 잠시 나와 있지만 다시 진천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매서운 드라이브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계절은 완연한 봄이지만 코로나 사태 탓에 싸늘하게 얼어붙은 스포츠계.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쉬었던 대표 선수들은 체력단련과 기본기 연습 위주로 언젠가는 돌아올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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