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유니폼' 대신 '마스크'...스포츠 용품 업체까지 '총력전'

[앵커리포트] '유니폼' 대신 '마스크'...스포츠 용품 업체까지 '총력전'

2020.03.27.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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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 중국을 넘어선 미국은 의료용품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기본이고 의료 가운도 부족한 상황인데요.

야구를 비롯한 프로 스포츠에 용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까지 나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보통의 마스크나 가운과 달리 줄무늬가 눈에 띕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업체가 만든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입니다.

마스크와 가운에 사용된 원단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유니폼을 만들 때 사용하던 것들입니다.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용품 업체는 당분간 유니폼 대신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을 생산하기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합의했습니다.

의료용 마스크와 가운 100만 개씩을 제작해 병원과 응급 요원들에게 기부할 예정입니다.

상황이 심각한 뉴욕주에도 공급됩니다.

역시 리그 중단으로 공급처가 사라진 아이스하키 용품 업체도 의료용품을 만듭니다.

의사와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얼굴 보호막입니다.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착용하는 장비를 의료용에 맞게 변경해서 제작한 겁니다.

매일 악화하는 상황 속에 메이저리그는 시즌을 아예 취소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스포츠용품 업체까지 나서야 하는 현실에서 미국의 현재 상황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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