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도 우려...출전권 등 곧 기준 제시

태극전사들도 우려...출전권 등 곧 기준 제시

2020.03.26.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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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티켓 확보’ 157명은 자격 그대로 인정
올림픽 티켓 미확보 선수들, 대회 연기에 혼란
국제대회들 이미 연기…각 연맹 새 기준이 관건
대회 연기로 받을 심리적 허탈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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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연기가 현실화되면서 4년을 기다려온 우리 대표선수들도 적지 않은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이미 출전권을 딴 선수들은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새로운 기준에 따라 목표를 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미 도쿄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던 태극전사들은 19개 종목 모두 157명.

선수와 지도자를 합칠 경우 4년 전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던 인원의 80% 이상이 대회 신분증 격인 AD카드를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최근 대한체육회와 IOC와의 화상회의에서 이들은 대회 연기와 관련 없이 출전이 보장된 상황.

하지만 출전권을 확보 못한 유도 레슬링 펜싱과 육상 수영 등은 대회 개막이 코로나 19로 1년 가량 연기되면서 목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들 종목은 각 연맹이 정하는 국제대회 성적이나 세계랭킹, 올림픽 포인트가 출전권 배분의 기준이 되는데, 대부분 대회가 연기된 만큼 각 연맹이 언제 새 기준을 제시하느냐가 관건입니다.

2020년 7월이라는 시점만 바라보고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이 받을 심리적 허탈감 역시 중요한 변수입니다.

[신치용 / 진천선수촌장 : 선수와 지도자들이 대회 연기로 허탈감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중간 끊고) 상당히 지쳐 있습니다. 2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내년 7월에 스케줄을 맞춰야 하겠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 지난 19일 : 선수 안전이나 보호, 이런 것들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올림픽) 출전권 문제 등이 공정하게 잘, 우리 선수에게 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내년 올림픽을 위해 새로운 예선이 진행되더라도 코로나19 확산 정도가 나라마다 다른 만큼 선수들이 받는 영향도 제각각으로 예상됩니다.

대한체육회 측은 IOC가 1년 연기를 확정하면 문체부와 협의해 향후 진천선수촌 운영 방안도 새롭게 모색할 예정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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