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조기 종료

여자프로농구,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조기 종료

2020.03.20.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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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중단했던 여자프로농구가 2019∼2020시즌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 도중에 종료를 선언한 건 처음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여자농구연맹은 6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어 올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야구와 축구, 농구와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 도중 종료를 선언한 건 여자프로농구가 처음입니다.

[이병완 / WKBL 총재 : 사회 전체적으로 더욱 경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참여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WKBL도 잔여 리그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여자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이어갔지만, 9일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를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총 90경기 중 82경기를 치렀고, 팀당 2경기 혹은 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입니다.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고, 시즌을 재개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시즌 중단 결정의 배경이 됐습니다.

[이병완 / WKBL 총재 : 무관중 경기에 장기 휴식까지 겹쳤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열리지 않게 된 챔피언결정전 상금 8천만 원은 WKBL 선수들의 이름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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