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대탈출'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차질

'오키나와 대탈출'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차질

2020.03.07. 오후 7: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LG,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조기 종료하고 귀국
삼성도 오키나와 캠프 서둘러 철수하고 조기 귀국
외국인 선수, 코로나19 우려로 모국 거쳐 입국
AD
[앵커]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는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의 스프링캠프에도 차질을 초래했습니다.

일본에서 훈련 중이던 LG와 삼성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서둘러 마감하고 귀국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LG 트윈스 선수단이 마스크를 쓰고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취재진의 촬영은 먼 거리에서만 허용됐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LG는 애초 오는 19일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귀국 일정을 7일이나 앞당겼습니다.

LG 선수단이 이용한 오키나와발 인천행 직항편은 한국인 입국 제한이 시행되는 월요일 중단됩니다.

[김현수 / LG 트윈스 주장 : 오키나와 훈련 잘하고 있었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급하게 귀국하게 돼서 저희 모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귀국하는 거라…]

LG와 같은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삼성 역시 서둘러 캠프를 철수하고 국내로 돌아옵니다.

오키나와와 인천을 잇는 직항편이 LG의 귀국을 마지막으로 끊어지면서 삼성은 후쿠오카 등 경유 편을 이용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조기 귀국에 LG와 삼성 등 각 구단은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류중일 / LG 트윈스 감독 :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모두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저희도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국인 선수들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상황을 걱정해 모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실상 연기가 확정된 KBO리그 개막 일정이 잡히면 돌아오기로 구단과 약속했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